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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

이 시국에 현장 예배 강행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개신교인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침해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57.2%이고, 약간 침해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21.6%, 잘 모르겠다가 7.3%, 매우 침해한다가 13.9%라고 나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826166700005?input=1195m

 

과반수 이상이 예수님의 음성을 잘 듣고 있네요. 약간 침해한다고 답한 21.6%, 자신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방역 절차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포함하면 78.8%군요. 하지만 13.9%가 매우 침해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성향에 따라 비협조적인 태도로 전 국민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무엇이 예수님의 뜻일까

 

나라가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신음하는 이 시기에도 여전히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목사님들은 교회의 교리를 기준으로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판단하고 있고, 정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죄를 사함 받기 위해 제사장이 주재하는 제사를 드렸고 이스라엘 백성은 최소한 1년에 3번은 성전에 직접 참석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써 이런 식의 제사는 필요 없어졌고, 횟수의 제한도 없어졌습니다.

 

일주일에 1번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창조하신 후 7일째 쉬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고 다른 성경적 근거는 찾을 수 없는데, 다만 모이기를 힘쓰라고 하신 말씀은 있습니다.

 

,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콕 집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예배를 해라고 명령한 것이 아니고 인간들이 종교적인 의례로 만든 겁니다. 한국 개신교는 그것도 모자라 수요예배, 금요예배, 토요예배, 성경공부, 그 외 소모임 등 정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하나님이 매우 칭찬하셨겠지요. 그러나 지금은 평상시가 아니라 비상시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씩 발생하고 있고, 자칫하면 이러다가 1천 명씩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모이기에 힘쓰라고만 하신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각자의 방에 들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이사야 26:20)”

 

하나님이 집콕하라고 명령하고 계시네요. 저는 이것이 이 시국에 따라야 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집콕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

 

교회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가 교회의 정체성, 또는 핵심이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바리새인 같은 율법주의자, 또는 불교나 유교 같은 그냥 종교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예수님이 수천 년 전에 미리 몸소 실천해 보여주신 증거가 있습니다.

 

신약에 보면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예화가 나옵니다. (마가복음 3장 참고)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으냐 물으시고는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셨죠.

 

안식일에 일하지 않는 것이 당시 유대인들의 율법이었는데,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는 것보다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더 옳다고 명백히 보여주셨죠.

 

주일 현장 예배 엄수는 율법입니다. 단지 율법일 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고, 병으로 신음하고 있고, 점점 길어지는 자가 격리로 영세 자영업자, needy and poor들이 경제적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이 옳을까요, 이런 약자들을 위해 집콕하는 것이 더 옳을까요? 이웃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코로나 때문에 건강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신음하지 않도록 집콕하는 것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예수님의 사랑이 아닐까요?

 

진짜 종교의 자유의 침해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막는다고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억지 부리시는 분들도 계신데, 온라인 예배조차 막는다거나, 온라인 예배 영상 배포를 금지한다거나, 온라인 예배 영상 촬영을 위한 모임도 못하게 가거나, 온라인상 의사소통하는 행위까지 막는다면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볼 수 있겠죠.

 

진짜 침해가 뭔지 아십니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같은 것이 침해입니다. 우리나라는 헌법에 평등권 규정을 두고 있고, 사회적 약자나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계층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개별법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가로 규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굳이 입법하려는 것은 사실상 동성애의 합법화를 위해서죠.

 

단순히 합법화 정도가 아니라,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아도 성별 변경을 인정해 달라거나, 자신이 주장하는 성별에 따라 화장실, 탈의실, 목욕탕 출입을 허용해 달라 등을 요구할 수 있고, 위반 시 재산형과 신체형의 강력한 법적 제재 수단으로 처벌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성경에 의하면 동성애는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는 죄인데요, 만약 법이 규정된다면 성경에 따라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 것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위반한 것이 되어 재산형이나 신체형까지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인들의 평등권의 역 침해는 별론으로 하고, 남자가 남자와 성교하고 여자가 여자와 성교하는 권리를 인정해 주기 위해 성경에서 죄라고 한 것을 죄라고 말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종교의 자유 (더 구체적으로는 종교 교육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기에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것도 반대합니다.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조짐이 보여 걱정인데요, 온라인으로 반대 서명을 하거나, 청원을 하거나, 글로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체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제사보다 순종을 원한다

 

성경에서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 이거 하나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이 시국에 하늘 아버지는 무엇을 하길 원하시나요? 기도해보면 사랑하는 것이지, 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지라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100%예요. 내가 손해인데도, 억울한데도, 항상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는 집콕하는 것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웃을 위하여 집콕하는 게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이고, 현장 예배 강행보다 더 기뻐하실 것입니다.

 

현장 예배를 멈추게 되면 재정적으로도 타격이 크고 성도 숫자도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위한 인프라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대로 교회 문을 닫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현장 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 목사님들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 믿으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동행하시면서 목회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확신이 없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정말로 하나님을 믿어보세요.

 

성도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한번 가져보세요. 온라인 예배를 위한 사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인터넷을 공부하며 배우는 것도 좋겠죠.

 

힘들어도 집콕챌린지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착한 백성들. 이웃의 생명과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 오셨으니까요. 이 사실만 믿으면 별 걱정이 없습니다. 잠시 현장 예배를 못하게 되더라도 방역이 성공적이어서 코로나가 잦아들면 각종 제재들이 풀릴 테니까요.

 

이렇게 계속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교회가 존재할수록 방역은 더 힘들어지고, 자가 격리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사람들은 고통에 신음하고, 경제는 파탄 나고, 교회는 미움을 받게 되겠지요.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모범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회가 타의 모범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의 암세포가 된다면 신천지 같은 이단과 다른 점이 뭔가요?

 

지금 대한민국은 종교 의식을 고수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품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원합니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천하는,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망자가 또 늘었습니다. 영혼 구원이 중요하다며 전도를 그렇게 강조하며 신도 수 늘리기에 힘쓰셨던 목사님들, 죽기까지 현장 예배를 지키겠다는 교회 성도님들 목사님들, 교회가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길 바라며 고통에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의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형식적인 예배로 마음이 굳어져 귀를 닫아버리신 건가요? 왜 코로나로 죽게 될 사람들의 혼과 생명은 아끼시지 않나요?